알아서는 안 되는 일제시대의 진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일제강점기의 실상

77 종전 외교(終戰外交)와 일본의 패전

5-2 제2차 세계대전 시대  77 종전 외교(終戰外交)와 일본의 패전
[ 얄타부터 포츠담까지 ]
 유럽에서도 아시아에서도 전쟁의 대세는 결정나고 있었다. 1945년 2월 소련령 크림 반도의 얄타에 미∙영∙소 3국의 수뇌가 모여 연합국측의 전후 처리에 대해 의논했다. (얄타회담)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은 미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련의 참전을 요구했다. 스탈린은 독일과의 전쟁이 끝나고 나서 3개월 후에 일본에 대항해 참전하겠다고 회답하고, 그 대가로 일본의 남가라후토와 지시마 열도(千島列島, 역주: 쿠릴 열도)를 요구함으로써 양자는 합의했다.
 4월에 루스벨트가 급사하고 부대통령인 트루먼이 대통령으로 승격되었다. 연합군이 독일을 침공하자, 히틀러는 자살하고 베를린은 폐허가 되었으며 5월에 독일은 무조건 항복을 했다.
 7월, 베를린 교외의 포츠담에 미·영·소 3국의 수뇌가 모여, 26일 일본에 대한 전쟁 종결 조건을 제시한 포츠담선언을 미·영·중 3국의 이름으로 발표했다.

[ 원폭 투하와 소련의 침공 ]
 일본 정부 내에서는 오키나와(沖繩)를 점령당한 6월 무렵부터 전쟁 종결을 둘러싼 최고지도자 회의가 몇 번에 걸쳐 열렸다. 일본 정부는 대일참전을 조용히 결심하고 있던 소련에게 그런 줄도 모르고 연합국과의 강화 중개를 요청했다.
 포츠담선언이 발표되자, 스즈키 간타로(鈴木貫太郞) 수상이나 주요 각료는 조건부 항복 요구임에 착목하여 그것을 수락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육군은 반대하고, 본토결전(本土決戰)을 주장하며 양보하지 않았다. 정부는 한동안 소련의 중개 답신을 기다리기로 했 다. 그러는 동안 8월 6일, 미국은 세계 최초의 원자폭탄(원폭)을 히로시마(廣島)에 투하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일본 정부도 종전을 서두르는 수밖에 없었다. 8일 소련은 일소중 립조약을 깨고 일본에 선전포고를 했고, 다음날인 9일 만주를 침공해 왔다. 그리고 같은 날 미국은 나가사키(長崎)에도 원폭을 투하했다.

<일본을 파멸에서 구한 미국의 외교관>
 미국의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일본을 무조건 항복시키고자 했다. 일체 항복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그 방법으로는, 상대국은 항복할 기회를 얻을 수가 없다. 전쟁은 일본 전국토가 완전히 파멸될 때까지 계속하게 된다.
 루스벨트가 급사하자, 국무차관의 지위에 있던 조셉 그루는 전쟁의 종결 조건을 일본측에 제시하는 안(案)을 열심히 설명했다. 그루는 일미 개전까지 10년 동안 주일대사를 역임한 친일가로, 사랑하는 일본의 국토를 파멸시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루 등의 노력도 있어서 발표된 포츠담선언에 의해 일본은 파멸을 피할 수 있었다.

[ 성단(聖斷)을 내리다 ]
 9일 심야, 쇼와(昭和) 천황 임석(臨席)하에 어전회의(御前會議)가 열렸다. 포츠담선언의 즉시 수락에 대해 의견은 찬반 동수였다. 10일 오전 2시, 스즈키(鈴木) 수상이 천황의 앞에 나가 성단을 삼가 청하였다. 천황은 포츠담선언의 즉시 수락에 의한 일본의 항복을 결단했다. 8월 15일 정오, 라디오의 옥음(玉音, 역주: 천황의 말씀) 방송으로 국민은 오랜 전쟁의 종언과 일본의 패전을 알게 되었다. 메이지 이후 일본 국민이 처음으로 체험하는 패전이었다.
 일본의 항복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은 종결되었다. 대전 전체의 전사자는 2,200만 명, 부상자는 3,40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단 후 쇼와 천황의 발언>
「...이와 같은 상태로 본토결전에 임한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몹시 걱정스럽다. 어쩌면 일본 민족은 모두 죽어 버려야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이 일본이라는 나라를 자손에게 물려줄 수가 있을까?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국민이 살아 남아서, 그 사람들이 앞으로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는 이외에 이 일본을 자손에게 물려줄 방법 은 없다고 생각한다. チチ여러분 모두는 이런 경우, 나를 걱정해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나는 어찌 되든 상관없다. 나는 이와 같이 생각해서 전쟁을 즉시 종결할 것을 결심한 것이다.」
(사코미즈 히사쓰네[迫水久常] 서기관장의 증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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