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는 안 되는 일제시대의 진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일제강점기의 실상

67 다이쇼(大正)의 문화

5-1 제1차 세계대전 시대  67 다이쇼(大正)의 문화
[ 새로운 학문과 문학 ]
메이지시대 말에서 다이쇼시대에 걸쳐 일본이 구미와 대등한 나라가 된다고 하는 목표가 달성되자, 새로운 지식에 민감한 청년들의 관심은 국가보다 개인의 내면을 향하게 되었다. 그에 수반하여 개성의 존중이나 자기 실현이 주장되고, 서양의 문학∙예술∙철학 등에 접해 교양을 심화시키는 것이 중시되게 되었다.

이러한 자유롭고 지적인 분위기를 배경으로, 선(禪) 체험 위에 서양의 철학을 받아 들여 니시다철학(西田哲學)이라 불리는 독특한 철학을 낳은 니시다 기타로(西田幾多郞)와 일본 서민의 생활풍속을 연구하는 민속학을 시작한 야나기타 구니오(柳田國男) 등이 나와 학문에 새로운 발전을 이루었다.

문학에서는 인도주의를 내건 시가 나오야(志賀直哉), 무샤노코지 사네아쓰(武者小路實篤), 아리시마 다케오(有島武郞) 등의 백화파(白樺派) 작가들과 탐미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郞), 이지적인 작풍으로 알려지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 등이 등장해서 새로운 시대의 정신을 표현하였다. 다이쇼기 후반부터는 마르크스주의의 견지에서 노동자의 생활이나 혁명운동을 그린 프롤레타리아문학도 출현하였다. 또한 신극(新劇)이라 불리는 서양의 무대를 모범으로 한 연극도 활발해졌다.

[ 문화의 대중화와 도시 생활의 형성 ]
다이쇼기 중반부터는 중학교, 고등여학교, 대학이 다수 개교하였다. 민중의 지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신문 외에도 『중앙공론』과 『문예춘추』 등의 종합잡지가 읽혀지게 되고, 문학전집 등도 대량 출판되었다. 라디오방송도 개시되고 문화의 대중화가 진행되었다.

근대 산업의 발전에 동반된 도시 생활자의 증대에 따라, 도시의 중심과 교외를 연결하는 사철(私鐵)이 개통되었다. 또한 합승자동차(버스)의 노선 확대, 백화점 개점, 여성 복장의 양장화, 카레라이스, 크로켓, 돈까스와 같은 양식(洋食)의 보급 등 오늘날까지 이르는 도시 생활의 원형이 완성되었다. 버스걸(bus girl, 역주: 버스 여차장)이나 전화교환수 등 여성의 새로운 직장에의 진출도 시작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미국의 문화가 유입되어 특히 미국 영화는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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