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는 안 되는 일제시대의 진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일제강점기의 실상

日本親舊(일본친구)여 ! [동아일보 1921년 3월 4일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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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日本親舊(일본친구)여. 우리로 하야 곰속에 서리고 서린 說話(설화)와 가슴에 압흐고 쓰린 心情(심정)을 充分(층분)히 吐露(토로)케하라.
그대가 우리의 敵(적)이뇨. 아니라. 그대가 凶惡(흉악)한 사람이뇨. 아니라. 우리는 그대의가슴에도 땃듯한 情(정)의 불이 붓고 그대의 눈에도 아름다운 눈물이 잇는 줄을 確實(확실)히 밋노라. 그대의 가운대에서 西鄕隆盛(사이고다카모리)갓흔 情(정)의 偉人(위인)이 나지아니하얏스며 四十七人(사십칠인)갓흔 義士(의사)가 나지 아니하얏는가. 아 ! 우리는石童丸(이시도우마루)의 이야기를 드를 때에 울고 어린 正行(마사쯔라)의 이야기를 드를 때에 또한울고 歎服(탄복)하노라. 그대의 가슴에 엇지 情(정)의 볼과 그대의 눈에 엇지 다름다운 눈물이업스랴.
우리는 本來(본래) 이와 가치 생긱하는 者(자)로 라이온 世上(세상)사람이비록. 그 말은 다르며 그 빗은 다르며 그 옷과 밥은 다르나 그 속 本心(본심)은 다 한가지라고. 누가 自已(자이)의 父母(부모)를 공경하지 아니하며 누가 自已(자이)의 子女(자녀)를사랑하지 아니하며 누가 슬품에 울고 깃붐에 반가워하지 아니하랴 各(각)사람 마음속에 뛰는 하날의"生命(생명)"은 다 한가지라 하노라.
萬一(만일) 우리가 그대의 마음 가운대에 이와 갓흔 아름다운 情(정)과 義(의)로운 생각이 업다. 할진대 무슨 重言復言(중언부언)의吐情(토정)이 잇스리 오만은 우리는 그대가 더욱 情(정)에 銳敏(예민)하고 義(의)에긋센줄을 아노라. 明治維新史(메이지유신사)를 裝飾(장식)하든 大久保利通(오쿠보도시미치)은 누구며. 明治憲政史(메이지헌정사)를 빗내이든 板垣退助(이타가키타이스케)는 누구뇨.
우리는 實(실)로 우리 가슴 가운데 뛰노는 生命(생명)의 줄이 또한 그대 가운데 뛰노는줄을 아노라. 그럼으로 그대를 親舊(친구)라하며 손을 붓잡고 吾人(오인)의 압흔 가삼을 터놋코 밀하고자 하노라.

아 ! 日本親舊(일본친구)여 우리로 하야금 忌憚(기탄)업시 말하게하라.
韓日併合後過去十年間(한일병합후과거십년간)에 그대는 總督府(총독부)가 우리들의게 무엇을 주엇다고 생각하는가.
하나는 보기 조흔 푸른 山(산)이오 둘은 훌융한 道路(도로)요. 셋은 훌융한 裁判所(재판소)오 넷은 훌융한 行政官(행정관)이오 다섯은 훌융한 産業開發(산업개발)이오 여섯은 훌융한 敎育振興(교육진흥)이뇨.
그러면 朝鮮(조선)사람은 満足(만족)하고 幸福(행복)으로 생각하야 太平歌(태평가)를 불넛는가.

在來(재내)의 韓國政治(한국정치)가 惡(악)하엿다. 政府(정부)가 腐敗(부패)하고 大臣(대신)이 暗弱(암약)하고 法律(법률)이 紊亂(문란)하고 財政(재정)이 困乏(곤핍)하야 官職(관직)을 賣買(매매)하고 人民(인민)을 取利(취리)의 材料(재료)로 생각함으로 生命財産(생명재산)의 安全(안전)이 업스며 教育發達(교육발달)과 産業振興(산업진흥)은 企念(기념)도 업스며 더욱히 自由(자유)가 무엇인지는 아지도 못하엿다.

然則在來(연즉재래)의 韓國政府(한국정부)는 暗黑政治(암흑정치)이오 総督府(총독부) 政治(정치)는 文化政治(문화정치)가 아닌가. 幽谷(유곡)을 出(출)하야 喬木(교목)에 遷(천)함은 事理(사리)에 當然(당연)한 바라. 朝鮮人(조선인)은 此(차)를 歌(가)하며 此(차)를 頌(송)하야 太平歌(태평가)들 불넛스리라. 그대는 이와 가치 생각하는가. 그대의 観察(관찰)이 無理(무리)가 아닌줄노 생각하노라.
그러면 朝鮮全道(조선전도)에 그물느러놋툿 하얏든저 有名(유명)한"憲兵制度(헌병제도)"는 무엇을 意味(의미)하며 朝鮮全體(조선전체)에 작알을 물려 一言半句(일언반구)의 心思(심사)를 吐(토)치 못하게 하얏든 저 有名(유명)한"言論壓迫(언론압박)"은무엇을 意味(의미)하얏든가.
우리는 率直(슬직)하게 말하노라. 이 모든것은 곳 朝鮮人(조션인)이 當時總督政治(당시충독정치)에 對(대)하야 不平(불평)을 抱(포)한 까닭이며 不平(불평)의 爆發(폭발)을 막고자한 까닭이라 하노라. 그러나타는 불을 옷길노서 가리울수 잇스며 흐르는 물을 손으로 막을 수 잇는가. 이 不平(불평)은 爆發(폭발)되고 말앗도다.
그러면 그대 생각에는 朝鮮(조선)사람이 實(실)노 背恩忘德者(배은망덕자)이뇨. "떡을 엇어 먹고 발굼치를 드러 그 사람을 치는 者(자)"이뇨. 萬一(만일) 그대가이와 가치 생각할진대 우리는 다시 討議(토의)할 餘地(여지)가 업는 줄노 생각하노라

아 ! 그대의 생각이 無理(무리)는 아니나 그러나 사람을 잘못 깨다랏도다. 사람은 過去(과거)와 現在(현재)만 比較(비교)하야 滿足(만족)하는 者(자)아니라 實(실)노 그 가슴 속에는 千萬年(천만년)에 꺼지々 아니하는"理想(이상)"의 불이 붓는도다이. 理想(이상)이 잇슴으로 우리가 苦生(고생)하지 아니하며 이 理想(이상)이 잇슴으로 우리가 努力(노력)하지 아니하며 이 理想(이상)이 잇슴으로 우리의 建設(건설)과 價値(가치)가 잇는 것이안인가. 自己(자기)의 實現(실현)은 무엇이며 生命(생명)의 開發(개발)은 무엇인고. 모다이 理想(이상)을 追求(추구)하야 가는 것을 가라침이라. 우리의 게이와 갓흔 理想(이상)이 업섯든들 우리는 풀밧에 누은 나귀나 羊(양)과 가치 便安(편안)하얏스리라.
우리의 게이와 갓흔 理想(이상)이 업섯든들 우리는 밧을가는 農夫(농부)와 가치 孜(자)々히"生(생)"의 밧을 갈지 아니하엿스리라. 그러나 그와 한가지로 또한 모든 人生(인생)의 價値(가치)를 葬事(장사)하엿스리라.
그러나 사람의 가슴에 타는 이 理想(이상)의 불은 스스로 꺼지々 아니하며 사람의 손으로 能(능)히 끄지 못하며 또한 하날의 能力(능력)으로도 끈치 못하는도다. 朝鮮(조선)사람은 過去(과거)와 現在(현재)를 比較(비교)하야 그善(선)한 줄을 아랏스나 理想(이상)의 빗에 빗추어 不滿(불만)과 不平(불평)을 품엇도다.

日本親舊(일본친구)여 過去(과거)에 比較(비교)하야 當時總督政治(당시총독점치)를 자랑하지 말지어다. 그 過去(과거)는 朝鮮(조선)사람이 스스로도 能(능)히 打破(타파)하고 革新(혁신)하엿스리라. 아니라 一層(일층) 더 善(선)히 革新(혁신)하엿슬줄로 一般(일반)이 밋는 도다.
旣往(기왕)이라 追咎(추구)한들 무슨 所用(소용)이 잇스리오 現在(현재)는 果然(과연)엇더한고.
출처 : 네이버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동아일보 1921년 3월 4일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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