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는 안 되는 일제시대의 진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일제강점기의 실상

식민지 이전에 중국보다 한국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뒤떨어져있었지요. 그런데 식민지 이후는 한국이 중국보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앞섰습니다.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Category : 【 전재 기사 】 Tag : 안병직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식민지 근대화론’에 대해 비판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십시오.
딱 한가지만 제가 거꾸로 물어봅시다. 식민지 이전에 중국보다 한국이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뒤떨어져있었지요. 그런데 식민지 이후는 한국이 중국보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앞섰습니다. 이것을 인정하십니까? 그것을 인정하기만 한다면, 식민지 근대화론이든 비근대화론이든 다 괜찮습니다. 어쨌든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는 이야기니까요.
본질적인 변화를 우리가 아닌 일본인들이 가져왔다는 것 때문에 억울하고 자존심 상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변화는 변화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변화했다는 것인데, 자꾸 다른 이야기를 들이대면서 이를 부정해선 안됩니다. 사족이 몸뚱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지요.
분명한 것은 조선후기 상품경제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억압과 지배를 받은 것이지만, 좀 더 거시적으로 본다면 일본은 한반도가 세계적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준 일종의 촉수일 뿐입니다.

-----결국 글로벌 관점이냐, 아니면 민족주의 관점이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더 심한 이야기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스스로 파괴한 민족이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식민지 시절의 약탈도 경제적 관점에서 보자면 일종의 거래였습니다. 먹고 사는 것에만 집착하여, 우리의 유산과 유물을 시장에 내다 판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그나마 일본인들이 이를 사갔고 보존했기에 그 시절의 유산과 유물이 그나마 남아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식민지 시절에 파괴된 비율은 10%에 불과하고 90%는 우리 스스로가 내버리고 팔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근대화라는 것이 자존심과 감성으로 이야기할 것이 못됩니다. 국민 계몽교육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자본과 기술의 축적이 언제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나요? 식민지 시절을 거치고 자유민주주의를 기초로 한 건국이 이루어지면서 처음으로 근대화의 싹이 뿌려진 것 아닌가요? 그리고 그것을 박정희가 완성한 것입니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근대화 과정 없이는 경제발전이 불가능한데, 이승만도 부정하고, 박정희도 부정하고, 식민지도 부정한다면, 근대화와 경제성장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입니까? 그렇게 말하면 안된지요.
어찌 보면 박정희가 너무 쉽게 잘 살게 해주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들이 아직까지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
전문 : 안병직 "식민지·이승만·박정희 부정하면서 '경제성장 인정'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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