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는 안 되는 일제시대의 진실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일제강점기의 실상

Ⅳ. 대한민국은 ‘자랑스러운 역사’

『광복 60년의 '사실주의'와 '교과서 바로쓰기' 운동』 시대정신[2005 봄] 통권 28호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고 평화적 민주화도 이룩했다. 인권, 민주화, 산업화, 복지제도 등 어떤 기준을 들이대어도 대한민국은 ‘미션 임파서블’을 이루어내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은 제3세계에서 성공한 국가의 대표적 사례가 된 것이다. “쓰레기통에서 장미가 꽃필 수 없는 것처럼, 한국에서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한 서구인들의 암울한 전망을 우리는 평화적 민주화에 의하여 보기 좋게 반증했다. 또 한국에서 고속도로는 불가능하고 제철공장도 성공할 수 없다고 진단한 비관적 전망을 우리는 행동과 실천으로 통쾌하게 반증했다. 압축성장이 그 비결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뭉쳤고 지금은 나름대로 부국화(富國化)를 향해 항해하고 있지 않은가.

이러한 민주화와 산업화의 성공은 북한의 민주화의 부재나 산업화의 부재와 현격한 대조를 이룬다. 북한에 인권이 있는가, 북한에 정부를 비판할 자유는 있는가, 북한 주민의 삶은 어떤가.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국가’의 역사학도들이 ‘성공한 국가’와 ‘실패한 국가’를 등치시키면서 ‘성공한 국가’에 대한 성공의 평가에 극히 인색하고 오히려 모순과 상처를 들추어내는 반면, ‘실패한 국가’에 대해서는 ‘사회주의 가꾸기’로 이해와 동정을 표시한다면, 그것은 ‘겸손한 사관’일까, 아니면 ‘자기비하의 사관’일까. 그것은 사실에도 충실하지 못한 왜곡된 사관이며, ‘마조히스트(masochist) 사관’이 아닐 수 없다. 민주화를 이룩하고 빈곤을 빈곤이 아닌 것으로 바꾸며 세계적인 한국기업들이 부상한 것도 ‘사실’이고 ‘리얼리즘’일 터이다. 산업화와 민주화에서 대한민국이 성공한 국가이고 북한이 실패한 국가라는 것도 ‘사실’이고 ‘리얼리즘’이 아니겠는가.

‘실패한 국가’에 민족적 정통성을 부여하고 ‘성공한 국가’에 민족적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민족주의의 관점에서 바라보더라도 ‘병적 민족주의’일지언정 ‘건강한 민족주의’는 아니다. 균형감을 상실한 민족주의를 어떻게 ‘건강한 민족주의’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민족 공동체의 존속과 발전을 지향점으로 삼는다면, 민족의 병적인 부분보다 양호하고 양질의 부분에 대하여 평가하고 이를 중심으로 민족의 활력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만일 병적인 부분에 희망을 걸고 민족의 활로를 찾으려는 노력을 한다면, 시대착오적일 뿐 아니라 민족착오적인 도로(徒勞)라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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